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소개 전시내용 아쉬운점

by doyouvly 2024. 8. 10.

 

 

1. 어린이박물관 소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박물관 단지 내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 전시는 주로 5~9세를 대상으로 연출된 공간이며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입니다. 어린이가 다양한 시선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우리 역사 ·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 내 데굴데굴놀이터는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총 5회차로 관람시간이 나눠지며 1회차는 10:00~11:50, 2회차는 12:00~13:20, 3회차는 13:30~14:50, 4회차는 15:00~16:20, 5회차는 16:30~17:50 이며 1회차만 1시간50분, 나머지 회차는 1시간20분 관람이 가능합니다. 각 회차당 260명이 관람 가능하고 온라인 예약제이기 때문에 예약이 오픈될 때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주차는 국립중앙박물관 옥내 주차장에 754대, 옥외주차장에 108대 주차가 가능하며 다둥이카드 소지 시 2자녀 시 30%, 3자녀 이상 시 50% 할인도 가능합니다. 
전시실 안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불가하고 박물관 내 사진촬영은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2. 어린이박물관 전시내용 및 방문후기 


현재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는 마음을 나눠요, 다르게 생각해요, 새롭게 관찰해요의 상설전시 3가지와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라는 주제의 특별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관찰해요
주위를 잘 살펴보는 것에서 발견이 시작됩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먼저 이것저것 관찰하면서 해답을 찾습니다. 매일 보는 것처럼 익숙한 무언가를 새롭게 보려면 망원경이나 돋보기처럼 잘 보이는 렌즈를 이용할 수 있고 빛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신기한 관찰 도구들을 통해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눈을 찾아보는 전시입니다. 

1. 멀리 보는 눈 : 망원경은 멀리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늘의 별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사람을 천문학자라고 하는데, 천문학자들은 별이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고 별자리에 고유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천문학자들이 하늘을 보고 무엇을 발견했는지 우리 아이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크게 보는 눈: 돋보기는 사물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크게 보면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던 것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늘 보던 것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눈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3. 속을 보는 눈: 엑스선은 사람의 몸이나 물건의 내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빛인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빛입니다. 이 엑스선으로 오래된 문화유산 속을 볼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빛으로 문화유산을 보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지는 전시입니다. 

4. 창작 놀이터: 자유롭게 생각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놀이터입니다. 모양을 관찰하고 무엇이 숨어 있는지 찾아보는 내 마음대로 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해요 

세상을 바꿀 수 있었던 발견은 아주 대단하기 보단 삶의 편리한 방법을 찾아 다르게 고민하는 중에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들로 인해 바뀐 세상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 자연의 에너지, 불 : 옛날 사람들은 불을 어떻게 피우기 시작했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불을 사용하면서 추운 몸도 녹이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는 등 불은 뜨거운 열과 빛으로 사람이 사는 세상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 도구를 만드는 금속: 금속은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드는 재료입니다. 튼튼한 농기구도 만들고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도와주고 왕이 썼던 황금완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금속을 녹여 틀에 붓고 두드려서 모양을 만들어서 그렇게 만든 도구들을 다양하게 삶 속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빙글빙글 움직이는 바퀴: 사람이 타는 자동차, 짐을 옮기는데 사용하는 수레에도 바퀴가 있습니다. 톱니바퀴나 도르래로 생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기계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나눠요 
 자기의 생각이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한다면 다른 사람도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말해 줄 것입니다.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도 좋고 다양한 방법으로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 생각을 표현하는 글자 : 글자는 생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며 여러 사람들이 글자로 남긴 책에서 서로의 생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 마음을 전달하는 통신: 만나기 어려운 지인에게 편지나 전자메일을 쓰기도 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연락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어떤 방식으로 소식을 전했을지 배워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 어린이박물관 오케스트라: 무대 위에서 다양한 악기로 원하는 소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악기는 다른 소리를 내고 이 여러 가지 소리가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바위, 불로초, 학, 거북이, 사슴 등의 십장생을 뜻하는 열 가지 자연물을 개성있게 
아이들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였습니다. 

온 세상을 비추는 해, 비를 내려주는 구름, 언제나 푸른 소나무, 단단한 바위, 아름다운 학, 산, 계속 흐르는 물, 
오래사는 신비한 거북이, 먹으면 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불로초 등을 체험물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처음 방문 시에는 전시회 관람 시간이 1시간 5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시간이 짧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옛날 문화재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5세 첫째 아이는 새로운 지식습득 보다는 그저 놀잇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즐기며 놀다보니 1시간50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게 늦껴졌고 오히려 둘째 아이가 오면 더 놀이터처럼 놀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나 문화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간다면 조금 더 전시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할 수 있는 유익한 전시가 8/9부터 11/18까지는 어린이박물관 전시개편을 위해 임시휴관한다고 하니 그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쉬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나름 연령대가 다양하게 오다보니 같이 노는 공간인데 큰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어린 동생들이 들어가려고 하면 못 들어가게 막는다던지 독점적으로 놀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아이에게 다른 놀이공간으로 시선을 돌리게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어서 그 부분이 다소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