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동생태공원 소개 주차
길동생태공원은 서울 여의도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여러 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녹지 공간을 보존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며 여러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생태계를 이해하고 배우면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과거에 공업용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전환하여 조성하였으며 이 곳에는 천연기념물 7종, 멸종위기야생동물 6종, 특산 및 희귀식물 11종 등 총 2,800여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요시설 소개
주요시설로는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원두막이나 초가집, 움집 등이 있으며 조류들만 별도로 관찰이 가능한 조류관찰대가 있고 여러 생물들이 서식하는 습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외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는 반딧불이체험관이 있습니다. 길동생태공원은 휴양 뿐 아니라 생태교육도 가능한 곳입니다. 환경관리에 지역사회를 참여시키는 워크숍이나 캠프 및 교육행사를 주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람 시간 및 입장권 예매 방법
관람시간은 오전9시에서 저녁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고 공원입장은 서울 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메뉴를 클릭하여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이용일 한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1회차당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데 회당 30~60명 이내입니다. 아무래도 여러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환경 보존을 위해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하며 공원에서는 돗자리를 펴는 것도 불가합니다. 산책로가 좁아서 안전위험이 있으니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어렵습니다. 애완동물 동반 또한 어렵습니다. 길동생태공원 방문 시 주차장은 공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에 주차 후 큰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동생태공원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생태공원까지는 약 5~10분 정도의 도보거리입니다. 단,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니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5대 정도 주차가 되어 있는데 추가 5대정도까지가 주차공간이 남아있었습니다.
2. 방문후기
자연을 느끼고 자연에 집중하기 위해 온 곳인 만큼 맨발로 걸어다니시는 분들도 흔치 않게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짐을 가볍게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탐방객 안내소에서 안내브로셔를 받으 수 있고 원한다면 스탬프 투어도 가능하여 산책로 곳곳에서 스탬프를 찾는 쾌감을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예약제이긴 했지만 입구에서 예약확인이나 출입제한을 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단, 현장에서 방명록처럼 입장인원과 이름을 기재하는 장부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어린 아기를 동반해서 가야 한다면 유모차도 가능합니다. 길이 험한편은 아니고 비교적 잘 닦아진 길이라서 유모차가 약간 덜컹거릴수는 있지만 자갈밭이나 심히 어려운 길은 없기 때문에 유모차 필요하다면 끌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더워지기 시작한 시점에 방문하여 나름 공원에 들어가면 나무가 울창하니 시원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그러진 않고 오히려 습함과 뜨거움이 더해져 굉장히 더웠습니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가시는 것이라면 비추천합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고 하여 새 둥지에 대한 설명도 기재되어 있어 기대하고 찾아봤으나 사실 동물들을 직접 보기는 조류를 제외하고는 어려웠습니다. 우연히 작은 고라니는 봤지만 그 외에는 다람쥐 한마리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QR코드가 있고 스캔하면 공원과 관련된 컨텐츠 시청이 가능합니다.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는 한낮에 갔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공원을 산책하고 나오면 아리수가 나오는 식수대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나비나 처음보는 새들의 새소리도 들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를 제외하고 동물들을 많이 접하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일단 가신다면 한여름은 피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지만 너무 더우면 산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