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책박물관 소개
흔히 우리가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은 책이 대부분이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보다는 조용히 앉아서 독서를 하거나 그림 색칠하기 정도의 조용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는 아이들이라면 그런 적막감 흐르는 환경에 적응이 되어 괜찮을 수 있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책도 접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책도 접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먼저 찾아가고 싶어하는 공간이라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을텐데, 바로 송파 책박물관이 그에 걸맞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송파 책박물관은 지하1층-지상2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메인은 지상1, 2층이다. 그 중에서도 지상1층에는 미취학아이들만 입장이 가능하면서 세계명작 동화속 이야기를 새롭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북키움이라는 곳이 있고 박물관 중앙엔 독특한 계단식 구조로 이루어져 누구나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어울림홀이 있다. 그리고 각종 전시와 연계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인 키즈스튜디오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성인아동을 불문하고 눈과 귀가 쉬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층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책에 대한 소재로 경험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상설전시실, 책과 독서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조명하거나 새로운 소장품을 선보이는 등의 전시가 기획되고 있는 기획전시실, 전자책이나 영화를 비롯한 디지털 컨텐츠를 자유롭게 읽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미디어 라이브러리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키움 소개
북키움은 미취학아동들까지만 입장이 가능한 책놀이터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브레멘음악대, 잭과 콩나무, 벌거벗은 임금님 등 세계명작들을 주제로 한 여러 테마존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니면서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다. 자석과자로 과자집도 꾸며보고 헨젤이 되어 솥단지에 야채를 넣고 스프도 끓여보고 임금님옷을 입고 흉내를 내볼 수도 있다. 동화속 주인공들이 그려진 밑그림에 색칠을 하고 즉석에서 스캔을 통해 내가 참여한 작품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가 있다. 일부 시설(잭과 콩나무)은 100cm 미만 어린이에게는 안전상의 이유로 이용이 제한되기도 하지만 어린 아가들이 읽을 수 있는 촉감놀이책부터 어스본 사운드북도 종류별로 접할 수 있고 5-7세 아이들도 흥미롭게 볼만한 다양한 영역의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보호자와 함께 딱딱한 의자가 아닌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아이들은 뛰어놀며 책 내용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부모는 책읽어라 하지 않아도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좋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이용 및 예약방법 주차할인
북키움은 미취학 아동 중에서도 주로 만3-5세 아이에게 권장하는 곳이며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한 아동만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북키움 사이트
https://www.bookmuseum.go.kr/watch/watch_inscr_step01.do 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인원(보호자 및 인솔자 포함)이 예약해야 하며, 회차 별 70명 정원에서 잔여인원 내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관람일 14일 자정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평일은 예약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주말엔 다소 빨리 예약이 차는 편이라서 주말이용을 원할 경우 미리 서두를 것을 권장한다. 하루 3회에 한하여 운영되며 입장시간 정각에 예약자 확인 후 입장을 한다. 입장 시에는 가방을 들고 들어갈 수 없어서 북키움 안에 있는 캐비넷에 보관 후 입장한다. 나의 경우에는 5세인 첫째 아이가 원하여 벌써 3회차 방문을 할 만큼 자주 가보았다.
주차장은 공간이 꽤 넓어서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하다.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하며 최초 30분 무료, 무료시간 경과 후 5분당 150원이 부과된다. 혹 다둥이카드소지자라면 주차료 50%감면이 가능하니 꼭 지참하여 할인혜택까지 놓치지 않아야겠다.